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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는 바다의 호르몬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
함께 지니고 있어 귀한 식재료로 여겨져요. 전 세계 바다에 널리 분포하고, 종류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게 나타나요. 공통적으로는 밤송이처럼 뾰족한 가시가 몸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요. 겉모습만 보면 먹기 어려운 생물처럼 보이지만, 단단한 껍데기를 열면 안쪽에 황금빛의 부드러운 속살이 들어 있어요. 이 부위는 오래전부터 미식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왔어요.



" 성게의 가장 큰 매력은 흔히 성게알이라고 부르는 부분에 있어요."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이 부위는 알이 아니라 성게의 생식선이에요. 암수 모두 생식선을 가지고 있고, 입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풀어지듯 녹는 식감이 느껴져요. 여기에 진한 고소함과 은은한 달콤함이 함께 어우러져요. 신선한 성게는 비린내가 거의 없고, 바다의 풍미가 응축된 듯한 시원하고 향긋한 맛을 내요.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보라성게와 말똥성게가 주로 채취되고 있어요. 예전부터 계절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졌기 때문에 제철을 기다려 즐기는 식재료로 사랑받았어요.
성게는 바다의 호르몬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예요. 단백질이 많고 지방 함량은 비교적 낮아서 식단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잘 어울려요.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이 들어 있어 시력 보호와 피로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아연과 철분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과 면역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요. 성게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 회복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예전부터 산후 조리를 하는 사람이나 기력이 약해진 노약자에게 보양식으로 권해졌어요.
